프로젝트 매니저

MUNSCR에 참가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 국제학을 전공하는 대회 매니저 윤석진입니다. 주최기관인 성통만사에서 올해 상반기 인턴으로 일하면서 대회 기획 및 행정 보조를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통일에 대한 담론은 지나치게 경제적 비용에 대한 우려와 군사 안보의 문제로 편향되어 왔습니다. 이런 담론의 반복은 청년층이 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유사 사태는 먼 과거의 이야기로 느껴지며, 한민족이라는 개념은 구시대적이며,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청년들에게는 통일 비용은 사치로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해오면서 국제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된 지금, 한반도 통일과 협력의 문제는 결코 한반도만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이 쏠린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의 친환경적 발전을 도우면서도, 북한의 장점을 이용해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2년 MUNSCR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만큼 공간적인 제약을 넘어서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한국어로 한반도의 문제에 대해서 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의 의제인 ‘탄소 중립 실현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추진 방안’은 기존의 통일 담론에서 도외시 됐던 환경의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고민과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다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환경 문제는 남북 사이에서 협력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공동의 영역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진